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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의시대

SKT 44만 명 이탈…통신 3사의 가입자 전쟁이 시작됐다

by 나응순 2025. 5. 28.

skt탈출

2025년 통신 시장이 뜨겁다. 그것도 단순한 경쟁이 아닌, 역대급 '가입자 쟁탈전'이라는 이름으로.

SK텔레콤(SKT)의 대규모 유심 해킹 사태가 촉매제가 됐다. 지난 4월 22일 사건 이후 단 한 달 만에 SKT에서만 44만 명 가까운 이용자가 다른 통신사로 이탈했다. 그 결과, KT와 LG유플러스는 이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겠다는 듯 삼성 갤럭시 S25의 공시지원금을 최대 70만 원까지 인상하며 고객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다.


📉 44만 명 이탈, SKT의 위기

이번 해킹 사태는 단순한 보안 문제가 아니었다. 사용자의 민감한 정보가 위협받았다는 공포감은 곧바로 번호이동이라는 행동으로 이어졌다.
4월 22일부터 5월 26일까지,

  • KT로 이동한 인원: 24만 5633명
  • LG유플러스로 이동한 인원: 19만 4219명

특히 KT로 이동한 비율이 절반을 넘기면서, 시장 점유율에 결정적인 균열이 생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 통신 3사의 ‘지원금 대란’

이런 흐름을 타고 삼성 갤럭시 S25를 중심으로 공시지원금 인상 경쟁이 격화됐다.

  • KT: 최대 70만 원 + 추가지원금 포함 시 약 80만 원 할인
  • LG유플러스: 역시 최대 70만 원 공시지원금
  • SKT: 신규 판매는 중단했지만 기존 고객 유지를 위해 68만 원까지 상향

단통법 이후 보기 힘들었던 **지원금 인상 ‘대란’**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실제로 갤럭시 S25(출고가 115만 5천 원)를 30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졌다.


🔄 번호이동 쏠림 현상, 어떻게 될까?

통신사들이 공시지원금과 판매 장려금을 동원해 가입자를 끌어당기자, 일부 대리점에서는 상도를 넘는 마케팅도 등장했다.
"SKT 보안 불안, 지금 바꾸세요"라는 문구를 내건 현수막, 자극적인 문자 홍보는 방통위의 현장 점검 대상이 되기도 했다.

  • 통신 3사는 즉각 일부 대리점 통제 강화
  • 방통위는 지속적인 현장 점검 계획을 발표

🧭 고객의 선택은?

사실상 지금은 가입자 입장에서는 '절호의 찬스'다.

  • 최신 플래그십 기기를 30만 원대에
  • 통신사 간 경쟁 덕에 혜택은 역대급
  • 그러나, **"지나친 마케팅 과열이 장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손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

🔍 결론

SKT의 해킹 사태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한국 통신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되었다.
이제 소비자에게 중요한 것은, 단순히 지원금의 크기가 아니라

  • 서비스 안정성
  • 장기적인 혜택 유지 가능성
  • 신뢰할 수 있는 고객 응대 시스템이다.

2025년, 통신 3사의 진짜 승자는 번호이동 유치 숫자가 아니라, 얼마나 오랫동안 고객의 신뢰를 지킬 수 있느냐로 결정될 것이다.